시작하며
필리핀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들이 보라카이, 세부, 팔라완 같은 유명한 관광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다바오(Davao)는 필리핀 내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바오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Mindanao) 섬에 위치한 대도시로,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깔끔한 도심과 잘 정돈된 자연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이곳은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강력한 법과 질서가 유지되며, 낮은 범죄율과 깨끗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다바오 국제공항(Francisco Bangoy International Airport)이 위치해 있어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자연 경관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다바오가 왜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지, 그리고 여행지로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바오의 유명 관광지, 액티비티, 그리고 여행 팁까지 알차게 준비한 다바오 여행 가이드를 지금부터 확인해보세요.
다바오는 왜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가?
필리핀을 여행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안전입니다. 마닐라나 세부 같은 대도시는 소매치기나 사기, 심지어 폭력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바오는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낮은 범죄율
✔ 다바오는 필리핀 내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 강력한 법 집행과 경찰의 적극적인 순찰 덕분에 소매치기, 강도 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도 비교적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엄격한 법 집행 및 도시 규율
✔ 공공장소에서 흡연 및 음주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 속도 제한 및 교통 법규가 철저하게 적용되어 교통사고 위험이 낮습니다.
✔ 다바오에는 불법 마약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지며, 경찰이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3) 자연재해 대비 및 재난 안전 시스템
✔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으로, 필리핀 내에서 가장 자연재해 위험이 낮은 도시입니다.
✔ 다바오 시 정부는 긴급 구조 시스템 및 화재 예방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바오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필리핀 이글 센터 (Philippine Eagle Center) – 희귀 조류 보호의 중심지
다바오를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인 필리핀 이글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 중 하나인 필리핀 독수리(Philippine Eagle)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보존 기관입니다. 이 독수리는 필리핀의 국조이자 멸종 위기종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조류입니다. 센터는 다바오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마라고스(Malagos)에 위치하며, 울창한 열대림 속에서 필리핀 독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교육적 가치도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생태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2) 에덴 네이처 파크 (Eden Nature Park) – 고지대에서의 산림 힐링
다바오 남부의 산악 지역에 위치한 에덴 네이처 파크는 해발 약 800미터 고지대에 조성된 자연 친화형 휴양지로, 맑은 공기와 푸르른 정원, 테마 산책로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체험형 관광과 휴식이 결합된 에코 리조트로 볼 수 있으며, 짚라인, 스카이 사이클, 미니 동물원, 유기농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매우 좋은 선택지입니다.

3) 삼알 아일랜드 (Samal Island) – 다바오 앞바다의 천혜 휴양지
다바오 시내 항구에서 방카(배)를 타고 20~30분이면 도착하는 삼알 아일랜드는 깨끗한 바닷물, 고운 백사장, 그리고 다양한 리조트가 모여 있는 대표적인 해양 휴양지입니다. 탈리쿠드 아일랜드(Talikud Island), 카포탈 비치, 몬포르 박쥐 보호구역 등 볼거리도 풍부하며, 해양 스포츠와 리조트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노클링이나 일광욕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다바오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1) 호핑 투어 & 스노클링 – 삼알 해역에서 즐기는 바다 탐험
다바오의 삼알 아일랜드 주변은 투명한 바다와 잘 보존된 산호초가 펼쳐져 있어 스노클링과 호핑 투어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탈리쿠드 아일랜드는 특히 수중 시야가 뛰어나며, 열대어와 산호를 쉽게 관찰할 수 있어 다이버뿐 아니라 일반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대부분의 투어는 반나절 일정으로 진행되며, 장비 대여와 간단한 식사, 가이드가 포함되어 편리합니다.

2) 화이트워터 튜빙 – 민다나오 강에서 즐기는 시원한 급류 체험
다바오에서는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화이트워터 튜빙 또는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는 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바오 강(Davao River)에서는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중간 강도(3급)의 튜빙 체험이 가능하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여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튜빙은 튜브 하나만으로 급류를 내려가는 방식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보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3) 마운트 아포(Mt. Apo) 트레킹 – 필리핀 최고봉에서 느끼는 정복의 쾌감
마운트 아포는 해발 2,954m로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등산 애호가들에게 꿈의 목적지로 불립니다. 다바오에서 출발하는 트레킹 루트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많은 여행자들이 도전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생태계와 경사, 화산지형 등이 어우러져 도전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경로를 제공합니다.

4) 두리안 & 로컬 마켓 체험 – 다바오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다바오는 필리핀 최대의 두리안 생산지로,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막사이사이 프룻 스탠드(Magsaysay Fruit Stand)나 로하스 나이트 마켓(Roxas Night Market)을 방문하면 다양한 열대 과일과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리안은 현장에서 바로 시식 가능하며, 망고스틴, 파인애플, 바나나 등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현지의 삶과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됩니다.

다바오 여행 꿀팁 – 알면 더 즐거운 다바오 여행을 위한 실전 정보
1) 치안 걱정은 낮게, 기본적인 주의는 항상
다바오는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강력한 법 집행과 지역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외국인 여행자도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행 중 경계심을 완전히 내려놓아선 안 됩니다. 사람이 많은 시장이나 야시장,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소지품을 항상 몸 가까이에 두고, 밤늦게 외진 골목을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바오에서는 총기 소지 및 술에 취한 행동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단속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나 소란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만으로 방심하지 말고, 기본적인 여행자 매너와 주의는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현지 교통 이해하기 – 그랩(Grab)과 트라이시클의 활용법
다바오에서는 필리핀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그랩(Grab) 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공항, 시내 호텔, 쇼핑몰, 관광지 간 이동에 유용하며, 요금도 투명하게 책정되어 있어 사기를 당할 위험이 적습니다.
시내 단거리 이동에는 트라이시클도 자주 이용됩니다. 다만 트라이시클은 지역마다 노선이 정해져 있고, 외국인에게는 요금을 더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탑승 전 가격을 확인하거나 현지인과 함께 타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도 있지만, 일부 미터기를 작동하지 않는 차량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여행 경비 – 물가는 저렴하지만 지출 항목을 구분하자
다바오는 전반적인 물가가 마닐라나 세부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대중교통, 길거리 음식, 현지 레스토랑의 가격은 여행자에게 부담 없는 수준이며, 일반 호텔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알 아일랜드 리조트 체험, 호핑 투어, 다이빙, 트레킹 투어 등은 생각보다 비용이 클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예산을 계획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날씨와 복장 – 고온다습한 기후, 고지대 방문 시 긴팔 필수
다바오는 연중 내내 기온이 높은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하지만, 고지대인 에덴 파크나 마운트 아포를 방문할 경우에는 일교차가 크고 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지므로 얇은 긴팔 외투가 필수입니다. 특히 12월2월은 비교적 선선한 건기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며, 6월10월은 우기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방수 자켓, 선크림, 모자, 샌들 혹은 트레킹화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도심과 자연 지역을 모두 여행할 예정이라면 복장을 적절히 구분하여 준비하는 것이 여행의 질을 좌우합니다.
마무리하며
다바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자연 명소, 그리고 활기찬 도시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자연과 액티비티,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까지 제공하는 다바오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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