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여행지로 많은 각광을 받는 나라는 태국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랑도 나름 가깝고 직항편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물가가 싼 태국은 배낭여행, 가족여행, 우정여행 할거 없이 매우 강력히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그런 태국을 언제 방문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그리고 방문하기 좋은 도시들 지역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건기, 우기, 더위
1. 건기 (11월 ~ 2월):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태국의 건기(11월 ~ 2월)는 서늘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로, 여행자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평균 기온이 20~30°C로 비교적 온화하며, 습도도 낮아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콕, 치앙마이, 푸켓, 끄라비 등 주요 관광지에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건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맑은 하늘 아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북부 산악지역인 치앙마이와 빠이에서는 선선한 날씨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태국의 대표 축제인 송크란(태국 설날)과 같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다만, 건기는 태국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숙소와 항공료가 평소보다 비싸고 주요 관광지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예약을 통해 혼잡함을 줄이고,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더위가 심한 시기 (3월 ~ 6월): 저렴한 여행 가능
3월부터 6월까지는 태국에서 가장 더운 시기로, 기온이 35°C 이상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 관광이나 해변에서의 휴식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 동안의 강한 햇빛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한 활동이 추천됩니다.
이 시기의 장점 중 하나는 성수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숙박비와 항공료가 비교적 저렴해 예산을 절약하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푸켓이나 끄라비 같은 해안 지역에서의 휴양에 적합하며,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시즌입니다. 특히,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휴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 때문에 야외활동 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해 더위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운 날씨를 활용해 해변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거나 수영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며 활력을 되찾아보세요.
3. 우기 (6월 ~ 10월):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
태국의 우기(6월 ~ 10월)는 짧고 강한 스콜이 자주 내리는 시기로, 기온은 더위 시기와 비슷하지만 습도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시기입니다. 스콜이 지나간 후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우기에 태국을 방문하는 장점 중 하나는 관광지가 비교적 한산하다는 점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숙소와 항공료 등 여행 비용이 저렴해 예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앙마이와 같은 북부 지역에서는 녹음이 우거진 산과 숲이 장관을 이루어 이 시기만의 특별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한 비가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유연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해양 스포츠나 야외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대체 일정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비와 방수 신발 등을 준비해 스콜을 대비하면 더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태국 지역별 도시들
태국의 면적은 약 513,120㎢로 세계에서 50번째로 크며, 한반도 면적의 약 2.3배에 해당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태국은 지형적으로 다양하며, 산악, 평야, 해안, 섬 등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나라이기에, 여행자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태국은 4개의 주요 지형 구역으로 나뉩니다.
1. 북부: 산악 지대와 계곡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태국의 가장 높은 산인 도이 인타논(2,565m)이 위치합니다.
2. 북동부:이산 지역으로 불리는 북동부는 고원 지대와 메콩강 유역으로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3. 중부: 차오프라야 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지대로 태국의 “쌀 창고”로 불리며,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방콕이 위치합니다.
4. 남부: 좁고 긴 반도 지역으로, 안다만 해와 태국 만 사이에 위치하며, 푸껫, 끄라비, 코사무이 등 유명 휴양지가 있습니다.
1. 북부 태국
북부 태국은 산악 지형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자연과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됩니다.
• 치앙마이(Chiang Mai): 북부의 중심 도시로, 도이 수텝 사원, 야시장, 코끼리 보호구역 등 자연과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 치앙라이(Chiang Rai): 화이트 템플(왓 롱쿤), 블루 템플, 황금 삼각지대 등 독특한 사원과 풍경이 있는 도시.
• 빠이(Pai): 작은 히피 마을로, 아름다운 계곡, 온천, 폭포 등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
2. 북동부 태국
북동부 태국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국경을 접하고 있어 이들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 콘깬(Khon Kaen):이산 지역의 중심 도시로, 전통 사원과 활기찬 시장, 그리고 태국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우돈타니(Udon Thani): 라오스와 가까운 국경 지역으로, 메콩강과 인근 자연 명소가 인기입니다.
• 나콘랏차시마(Nakhon Ratchasima): 태국의 첫 번째 국립공원인 카오야이 국립공원이 있는 곳으로, 자연과 야생동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부리람(Buriram): 고대 크메르 문명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역사적 도시.
3. 중부 태국
중부 태국은 태국의 현대적 모습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기 좋은 도시들이 많습니다.
• 방콕(Bangkok): 태국의 수도이자 현대적 도시로, 왕궁, 왓 아룬, 왓 포 등 역사적인 사원과 쇼핑몰, 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 아유타야(Ayutthaya):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유적지. 자전거 투어로 역사적인 사원들을 둘러보는 것이 인기.
• 칸차나부리(Kanchanaburi): 콰이강의 다리와 전쟁 박물관, 에라완 폭포 등 역사와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
4. 남부 태국
남부 태국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섬들로 유명한 휴양지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도시들이 모여 있습니다.
• 푸켓(Phuket): 태국 최대의 섬으로, 파통 비치, 빅 부다, 팡아만 등 유명한 관광지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끄라비(Krabi): 라일레이 비치, 피피섬, 홍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섬 투어로 유명한 도시.
• 코사무이(Ko Samui): 고급 리조트와 한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신혼여행지로도 인기.
• 코팡안(Ko Pha Ngan): 풀문 파티로 유명한 섬으로, 전 세계 젊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축제의 섬.
• 파타야(Pattaya): 활기찬 나이트라이프와 해양 액티비티, 산호섬 투어 등으로 유명한 해안 도시.
• 코창(Ko Chang): 동부의 조용한 섬으로, 청정 자연과 한적한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
• 라용(Rayong):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해안 도시로, 조용한 해변과 신선한 해산물이 유명.
마무리하며
다음 포스팅 부터는 태국의 각 지역별 특징과 여행하는 방법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태국은 국토가 큰 만큼 태국을 온전히 느끼려면 여러 번 방문을 하거나 정말 길게 여행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태국은 몇 번 가보긴 했지만, 갈 때마다 신선하고 좋았던 경험들이 많아 기회가 되는 한 계속 방문해 보려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