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동남아시아는 열대 기후 덕분에 다양한 과일의 천국으로 불립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 과일들이 넘쳐나며, 맛과 향이 독특해 여행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보편적으로 망고 정도는 사 먹기가 수월해졌는데요, 그럼에도 너무 비싸고 현지에서 먹은 망고에 비해면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꼭 맛봐야 할 이색 과일들을 소개합니다. 동남아시아 여행 가실 일이 있다면 이색적인 과일들을 맛보시고, 언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지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과일 11종
1. 망고
망고는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과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지역마다 망고의 품종과 맛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는 신선한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는 다양한 망고 품종이 존재하며, 각 품종마다 크기, 색깔,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태국에서는 나무독 마문왕(Mamuang Nam Dok Mai)이라는 품종이 가장 인기 있으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육과 얇은 껍질이 특징입니다. 필리핀의 카라바오 망고(Carabao Mango)는 세계에서 가장 단맛이 강한 품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케오 사우 망고(Keo Sav Mango)가 대표적이며, 작고 향이 진해 간식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초록색 껍질을 가진 덜 익은 망고도 샐러드나 디저트로 활용되며, 신맛이 나는 독특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망고는 열대 과일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3월에서 6월 사이가 제철입니다. 이 시기에는 망고가 가장 풍성하게 수확되며,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에서는 망고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망고 관련 요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연중 따뜻한 기후 덕분에 망고를 거의 모든 계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카라바오 망고는 연중 수확 가능하여 언제든 신선한 망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망고는 신선한 상태로 바로 먹거나, 디저트나 음료로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망고 찹쌀밥(Mango Sticky Rice)이 대표적인 디저트로, 달콤한 망고와 코코넛 밀크를 뿌린 찹쌀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필리핀에서는 신선한 망고를 얇게 썰어 간식으로 먹거나, 망고 셰이크로 만들어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깁니다. 베트남에서는 덜 익은 초록색 망고를 잘게 채 썰어 망고 샐러드로 만들어 새콤달콤하게 즐깁니다. 망고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껍질을 십자 모양으로 자르고 과육을 뒤집어 먹는 방식도 간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두리안 (Durian)
두리안은 “과일의 왕”으로 불리며,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열대 과일 중 하나입니다. 두리안은 독특한 강한 냄새로 유명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지만 그 맛은 매우 크리미 하고 고소해 두리안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습니다.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른데, 태국에서는 몬통(Monthong) 품종이, 말레이시아에서는 무산킹(Musang King)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두리안을 “골드”라고 부를 만큼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두리안의 제철은 주로 6월에서 8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시장에서 신선한 두리안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두리안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두리안 디저트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나 두리안은 냄새 때문에 호텔이나 대중교통에서 반입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 중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리안을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두껍고 뾰족한 껍질을 열고 신선한 과육을 바로 먹는 것입니다. 두리안은 크림 같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디저트에 활용되기도 하며, 두리안 아이스크림, 케이크, 두리안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로 변신합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현지에서는 두리안을 사용한 요리도 즐길 수 있는데, 두리안과 찹쌀밥 조합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두리안을 처음 시도할 때는 강렬한 향에 적응이 필요하지만, 그 맛을 한번 알게 되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망고스틴 (Mangosteen)
과일의 왕이 있다면 과일의 여왕도 있겠죠? 망고스틴은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며,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열대 과일 중 하나입니다. 보라색의 두꺼운 껍질과 하얀 과육이 특징이며, 맛은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산미가 있어 상큼합니다. 껍질 속의 과육은 한입 크기로 나뉘어 있고, 입안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두리안과 함께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과일로 사랑받고 있고, 사실상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망고스틴의 제철은 주로 5월에서 8월 사이로, 신선하고 풍부한 과육을 맛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시장에서는 보라색 껍질이 선명하고 탄력 있는 망고스틴을 선택하면 가장 맛있습니다.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해 더운 날씨에 상쾌한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특히 망고스틴은 태국의 농가와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어 현지 여행 중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망고스틴을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껍질 상단에 살짝 칼집을 내고 손으로 열어내면 하얀 과육이 드러납니다. 과육은 그대로 먹으면 되며, 산뜻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망고스틴은 주로 신선하게 섭취하지만, 때로는 디저트로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망고스틴 과육을 샐러드에 넣거나, 망고스틴 주스와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인기 있습니다. 과육 안에 드물게 작은 씨가 들어 있을 수 있으니 먹을 때 주의하면 좋습니다.
4. 람부탄 (Rambutan)
람부탄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열대 과일로, 그 독특한 외형 때문에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껍질은 밝은 빨간색이나 노란색이며, 털이 돋아난 것처럼 보이는 특유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하얗고 반투명한 과육이 드러나며, 맛은 달콤하고 약간의 산미가 있어 라이치(리치)와 비슷합니다. 주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신선한 간식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람부탄의 제철은 5월에서 9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동남아시아의 시장과 길거리에서 싱싱한 람부탄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껍질이 선명한 빨간색이면서 탄력 있는 람부탄이 신선하며,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을 정도로 숙성된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태국이나 베트남의 시장에서는 대량으로 판매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라 여행 중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람부탄을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으로 껍질을 벗기거나 칼로 살짝 칼집을 내어 껍질을 제거한 후 과육을 그대로 먹으면 됩니다. 과육 안에는 딱딱한 씨가 있으니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람부탄을 사용한 디저트나 음료로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과육을 시럽에 담근 후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거나, 열대 과일 샐러드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5. 잭프루트 (Jackfruit)
잭프루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열매로 알려진 열대 과일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독특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껍질은 두껍고 초록색 혹은 노란색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입니다. 안에는 노란색의 과육이 층층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과육의 맛은 달콤하고 향이 강하며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조합을 연상시킵니다. 신선한 잭프루트는 달콤한 디저트로, 익히지 않은 잭프루트는 채소처럼 요리에 활용됩니다.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잭프루트의 제철은 주로 3월에서 8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시장에서 신선하고 크고 달콤한 잭프루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잭프루트는 그 크기 때문에 보통 조각으로 잘라 판매되며, 현지 길거리에서는 껍질을 제거한 상태로 깔끔하게 포장된 과육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잭프루트는 고기 대용으로도 인기가 많아 카레, 볶음 요리 등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잭프루트를 활용한 굴라(Gulai)라는 전통 카레 요리가 유명합니다.
잭프루트를 먹는 방법은 신선한 과육을 그대로 즐기거나, 디저트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달콤한 잭프루트는 과일 샐러드나 스무디에 넣어 먹기도 하고, 튀겨서 바삭한 간식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채식 요리에서는 덜 익은 잭프루트를 잘게 찢어 고기 대용으로 사용하며, 특히 BBQ 요리에서 인기입니다. 또한, 잭프루트 씨앗은 익혀 먹으면 밤처럼 고소한 맛이 나며, 요리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6. 드래곤 프루트 (Dragon Fruit)
드래곤 프루트는 독특한 외형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열대 과일 중 하나입니다. “용과”라고도 불리며, 선명한 분홍색 혹은 노란색 껍질과 안에 있는 하얀색 또는 붉은색 과육이 특징입니다. 과육에는 작은 검은 씨가 박혀 있어 씹을 때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맛은 상쾌하고 달콤하며, 수분 함량이 높아 더운 날씨에 상쾌한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드래곤 프루트는 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드래곤 프루트의 제철은 5월에서 10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현지 시장과 길거리에서 신선하고 달콤한 드래곤 프루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드래곤 프루트의 주요 생산국으로, 대부분의 시장에서 저렴하고 신선한 과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프루트는 크기가 크고 껍질 색이 선명하며, 과육이 탄탄한 것이 신선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현지에서는 주스, 샐러드, 스무디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제격입니다.
드래곤 프루트를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과일을 세로로 반으로 자른 뒤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먹거나 껍질에서 분리해 조각으로 잘라 먹으면 됩니다. 하얀색 과육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붉은색 과육은 좀 더 강한 단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래곤 프루트는 샐러드에 추가하거나 주스로 만들어도 맛있으며,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에 곁들이기도 좋습니다.
7. 스타프루트 (Starfruit)
스타프루트는 별 모양을 가진 독특한 과일로,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과일 중 하나입니다. 과일을 가로로 자르면 별 모양이 드러나기 때문에 “스타프루트”라고 불립니다. 껍질은 얇고 밝은 노란색이나 초록색이며, 과육은 아삭하고 주스가 풍부하며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과일 자체의 단맛과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더운 날씨에 상쾌한 간식으로 적합합니다. 스타프루트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흔히 재배되며, 현지인들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스타프루트의 제철은 주로 7월에서 10월 사이로, 이 시기에 가장 맛있고 신선한 스타프루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과일의 색이 노란빛이 돌며 탄탄한 것을 고르면 잘 익은 상태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길거리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스타프루트를 샐러드에 넣거나 신선한 주스로 만들어 음료로 즐기기도 하며,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가니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타프루트를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깨끗이 씻은 뒤 가로로 자르면 별 모양이 드러나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추가로 손질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 덕분에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나 디저트에 장식용으로 추가하면 비주얼과 맛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8. 로즈애플 (Rose Apple)
로즈애플은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과일로, 작은 종 모양과 은은한 장미 향으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과일입니다. 색은 붉은빛에서 연분홍빛까지 다양하며, 바삭한 식감과 약간의 단맛이 특징입니다. 과육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더운 날씨에 상쾌한 간식으로 적합합니다. 로즈애플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흔히 재배되며,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에게 건강하고 가벼운 과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로즈애플의 제철은 주로 5월에서 9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시장과 길거리에서 신선한 로즈애플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로즈애플은 껍질이 선명한 붉은색이며, 단단한 것이 신선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서는 로즈애플을 그냥 먹기도 하고, 샐러드나 디저트에 곁들여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로즈애플에 약간의 소금을 찍어 먹으면 과일의 단맛이 더욱 돋보입니다.
로즈애플을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깨끗이 씻은 뒤 바로 즐기면 됩니다.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수분 덕분에 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기 좋은 과일입니다. 로즈애플은 주스로 만들어 마시거나 열대 과일 샐러드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9. 바나나
바나나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열대 과일 중 하나로, 다양한 크기와 맛, 품종을 자랑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는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바나나보다 작고 단맛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클루아이 카이(Kluai Khai)라는 작은 바나나가 인기가 많으며, 필리핀에서는 사바 바나나(Saba Banana)라는 품종이 주로 요리에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품종의 바나나가 지역에 따라 재배되며, 생으로 먹거나 요리와 디저트 재료로 활용됩니다.
동남아 바나나는 연중 내내 구할 수 있는 과일로, 신선한 상태로 시장과 길거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 튀긴 바나나(Fried Banana)가 매우 유명하며, 바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간식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바나나잎은 요리의 포장재로도 널리 사용되며, 바나나잎에 쌀과 코코넛을 싸서 찐 전통 디저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바나나잎으로 감싼 고기 요리인 파노난(Panongan)이 전통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나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신선한 상태로 껍질을 벗기고 그대로 먹는 것이며, 바나나 셰이크, 스무디, 또는 바나나잼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는 튀기거나 찌는 요리에 사용되며, 잘 익은 노란 바나나는 달콤한 디저트로 즐기기 적합합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튀긴 바나나나 초콜릿을 뿌린 디저트 바나나는 동남아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10.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열대 과일 중 하나로,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맛과 상쾌한 향으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파인애플은 일반적인 수입 파인애플과 비교해 크기는 작지만 단맛이 훨씬 강하고 과육이 부드럽습니다. 태국에서는 푸껫 파인애플(Phuket Pineapple)이 유명하며, 그 작은 크기와 짙은 단맛으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퀸 파인애플(Queen Pineapple)이 대표적으로 재배되며, 이 품종은 금빛 과육과 독특한 풍미로 특히 유명합니다.
파인애플의 제철은 3월에서 7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가장 신선하고 달콤한 파인애플을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미 껍질이 깎인 상태로 깔끔하게 포장된 파인애플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판매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의 길거리에서는 신선한 파인애플을 소금이나 설탕을 살짝 곁들여 먹기도 하며, 이는 과일의 단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파인애플은 그대로 간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과일입니다. 태국의 파인애플 볶음밥(Khao Pad Sapparot)은 파인애플 속을 그릇으로 활용해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요리입니다. 또한, 파인애플은 주스나 스무디로 만들어 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는 데에도 적합하며, 바비큐 요리에 곁들이는 재료로 사용해 고기의 풍미를 살리는 역할도 합니다.
11. 수박
수박은 동남아시아의 뜨거운 날씨에서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로, 수분이 많고 시원한 맛 덕분에 더운 날씨에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수박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수박뿐만 아니라, 길쭉한 타원형 수박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과육의 색상 역시 빨간색뿐만 아니라 노란색도 흔히 볼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더합니다. 특히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수박이 연중 즐길 수 있는 과일로, 다양한 요리와 간식에 활용됩니다.
동남아시아 수박의 제철은 3월에서 6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가장 달고 신선한 수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에서는 수박을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거나 주스로 만들어 파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길거리에서는 얼음을 채운 통에 담긴 시원한 수박 조각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수박 주스(Sinh To Dua Hau)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박은 신선하게 썰어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수박을 얇게 잘라 말린 수박 과일칩으로 만들기도 하며, 베트남에서는 수박씨를 구워 간식으로 먹습니다. 또한, 수박을 얼려 스무디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시원한 디저트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12. 귤
동남아시아에서는 귤이 다양한 품종과 맛으로 재배되며, 특히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과일 중 하나입니다. 동남아시아의 귤은 한국의 귤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이 더 얇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맛은 달콤함과 약간의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수분이 많아 더운 날씨에 상쾌한 간식으로 적합합니다. 태국의 솜(Som), 베트남의 캄(Cam) 품종은 이 지역에서 인기 있는 귤의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동남아시아 귤의 제철은 주로 11월에서 2월 사이로, 이 시기에는 가장 신선하고 달콤한 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시장과 길거리에서 신선한 귤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는 껍질이 얇아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설 명절(테트, Tet) 동안 귤을 행운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이 있습니다. 귤은 또한 동남아시아 전통 음식과 음료에도 자주 사용되며, 디저트나 주스 형태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귤은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됩니다. 신선한 귤은 샐러드에 넣어 상큼함을 더하거나, 껍질을 이용해 향긋한 차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귤 주스는 태국과 베트남의 길거리에서 흔히 판매되며, 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합니다. 필리핀에서는 귤껍질을 말려 향신료로 사용하거나, 귤을 사용한 과일 소스와 디저트를 만들어 독특한 풍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동남아시아는 아무래도 기후나 날씨로 인해 과일이 매우 맛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동남아게 가게 되면 저는 꼭 꼭 과일은 하루에 여러 번을 먹어보도록 노력하게 된 거 같아요. 워낙에 맛있는 과일들이 흔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고, 디저트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기에 동남아시아 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별미입니다. 저는 11월에 태국에 놀러 갔을 때 귤 주스는 매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일 마셨어도 질리지가 않고 오히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더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