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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항공권 가격입니다. 같은 목적지라도 타이밍과 방법에 따라 항공권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언제 사는지에 따라 비행기 표값이 달라집니다. 항공권을 아낄 수 있다면 그만큼 여행지에서 더 풍요롭게 여행이 가능한데요, 오늘은 여행 예산을 아끼면서도 합리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항공권 예약은 언제가 가장 좋을까?
항공권 예매의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대체로 출발일로부터 2~3개월 전이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항공사나 노선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 항공권 – 저가 항공사(LCC) 활용
일본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2-3시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를 활용하면 매우 경제적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공사로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피치항공 등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는 출발 1-2달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평일인 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 항공권이 더 저렴합니다. 특히 일본행 항공권은 항공사 특가 프로모션이 자주 열리기 때문에 이벤트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동남아 항공권 – 프로모션 및 경유 노선 활용
동남아 항공권은 가격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로는 에어아시아, 비엣젯항공, 타이거에어, 세부퍼시픽 등이 있습니다. 이 항공사들은 정기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므로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유 노선을 활용하면 직항보다 훨씬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으니 노선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발일은 수요일-목요일이 가장 저렴하니 이 날짜를 노려보세요.
유럽 항공권 – 유럽 레거시 항공사 & 경유 노선 활용
유럽 항공권은 거리가 먼 만큼 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경유 항공편을 선택하면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동 항공사인 카타르항공, 터키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유 노선은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KLM, 루프트한자와 같은 유럽 항공사를 활용하면 직항에 가까운 경로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유럽 항공권은 비수기(1-3월)에 예약하면 가격이 30-40% 정도 저렴해지니 이 시기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 꿀팁: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고 구글에 "나라별 항공권 싼 시기"를 검색해 보면 웬만한 나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보다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매주 항공사들이 월요일 저녁에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2. 저가 항공사 활용하기
저가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를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에어아시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저가 항공사가 있고, 해외 나가서도 그 나라만의 저가 항공사가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LCC)의 장점
첫째, 저렴한 항공권 가격이 LCC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형 항공사와 비교하면 50% 이상 저렴한 항공권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동남아 같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나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합니다.
둘째, 다양한 프로모션과 특가 이벤트를 자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에어아시아의 빅세일, 제주항공의 찜특가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놀라운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리 프로모션 시기를 확인하고 빠르게 예매하면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셋째, 직항 노선과 간편한 운항 일정입니다. LCC는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단거리 이동 시 더욱 편리합니다. 불필요한 경유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LCC는 기내식, 수하물, 좌석 선택 등의 서비스가 옵션화되어 있어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실속 있는 소비가 가능합니다.
저가 항공사(LCC)의 단점
첫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LCC 항공권은 기본적으로 저렴하지만 위탁 수하물 요금, 기내식, 좌석 선택 등 부가 서비스는 모두 유료입니다. 따라서 최종 가격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으니 반드시 옵션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좌석이 좁고 기내 환경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LCC는 비용 절감을 위해 좌석 간격이 좁아 장시간 비행 시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체격이 큰 사람이나 키가 큰 사람은 좌석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가 항공사는 주로 비인기 시간대나 작은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가 상대적으로 잦습니다. 또한 대형 항공사처럼 대체 항공편이나 보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넷째, 기내 서비스가 부족합니다. LCC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기내식, 담요, 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 시 불편함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환불과 변경이 어렵습니다. 저가 항공권은 대부분 환불이 불가하거나 변경 시 높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저가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 & 어플 활용하기
항공권 가격은 항상 변동하기 때문에 비교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스카이스캐너, 구글 플라이트, 카약 등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자주 쓰는 앱은 카약입니다. 이유는 없고 지금껏 문제없이 잘 썼기 때문입니다.
• 스카이스캐너: 날짜별 최저가 검색이 가능하고, ‘모든 지역’ 기능으로 전 세계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어요.
• 구글 플라이트: 가격 추적 기능이 있어 언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최저가로 보이는 항공권이 실제로는 추가 비용(수하물 요금, 좌석 지정, 기내식 등)을 제외한 가격일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단계에서 총비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항공권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조회하는 동안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브라우저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면 쿠키나 검색 기록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환불 및 변경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저가 항공권이나 특가 항공권은 대부분 환불이 불가하거나 변경 시 높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간 대행사를 통해 예약할 경우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판이 나쁜 대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발권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하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결제 통화를 확인하세요. 해외 사이트에서는 USD나 EUR로 결제되며 환율 차이와 해외 결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경유 항공편을 고려해 보기
직항 항공편은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쌀 수 있습니다. 경유 항공편을 선택하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요. 특히 장거리 여행에서 경유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경유 항공편을 구매할 때 공항을 나갈 수 있는 티켓을 찾으려면 경유 시간과 항공사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경유 시간이 6~24시간 이내인 경우 대부분 공항 밖 외출이 가능하며, 일부 항공사는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제공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체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타르항공(도하), 터키항공(이스탄불)은 긴 경유 시 관광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탑오버 프로그램
스탑오버 vs 레이오버의 차이
레이오버(Layover)는 항공편을 갈아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경유 시간을 의미합니다. 국제선 기준으로 보통 24시간 이내의 체류를 말하며, 다음 항공편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대부분 공항 내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레이오버는 단순한 환승 과정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외출이나 관광은 불가능하지만, 짧은 대기 시간 동안 공항 내에서 휴식, 쇼핑, 식사 등의 활동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스탑오버(Stopover)는 항공권 예약 시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며칠 동안 머무르는 것도 가능해 경유지를 여행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탑오버를 이용하면 경유지에서 자유롭게 관광하거나 숙박을 즐길 수 있어 여행의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일부 항공사에서는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텔 숙박, 시티 투어, 교통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시 스탑오버 옵션 선택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나 여행사 사이트에서 스탑오버 옵션을 찾아보세요.
• 항공권 예약 시 ‘멀티시티’ 또는 ‘스탑오버 추가’ 기능을 사용해 원하는 경유지 체류 시간을 설정합니다.
• 경유 시간이 길어야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6~24시간 이상 경유 시간을 선택하세요.
스탑오버 신청 페이지에서 예약
스탑오버 프로그램이 포함된 항공권을 구매한 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탑오버 패키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대부분 항공사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 무료 호텔 숙박 또는 할인된 숙소 제공
• 공항-호텔 교통편
• 도시 투어 프로그램
스탑오버 프로그램 제공 항공사 확인
먼저 여행하려는 항공사가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확인하세요. 대표적인 항공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타르항공 (도하)
•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
• 터키항공 (이스탄불)
•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예를 들어:
• 카타르항공: 항공권 예약 후 공식 사이트에서 도하 무료 숙소를 신청 가능.
• 터키항공: ‘Stopover in Istanbul’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과 투어 신청.
꿀팁: 경유 시간이 길다면 잠시 공항 밖으로 나가 새로운 도시를 탐방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 방법입니다. 2024년 11월 8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경유 목적으로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중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되어 중국을 경유한다면 공항 밖을 나가는 것도 이제는 가능해졌습니다.
5. 비수기를 노려라
여행 성수기(여름휴가철, 명절 등)를 피하고 비수기에 항공권을 예매하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겨울이 비수기이지만 항공권과 숙소 모두 저렴해 여행하기 좋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옵션은 비교적 시간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 남들이 쉴 때 쉬고 남들이 일할 때 쉬러 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학생의 방학은 길고, 시간에 자유도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때 배낭여행을 떠나볼 것을 추천합니다. 비수기에 떠나면 비행기 표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없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항공권을 싸게 예매할 수 있는 꿀팁을 살펴봤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똑같은 여행 예산으로 더 많은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여행 경비를 짤 때 저는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음식도 로컬음식 위주로 먹기 때문에 물가가 싼 나라를 가게 되면 비용은 많이 들지 않지만 항상 많은 비용을 차지하게 되는 것은 비행기 표인 거 같아요. 그래서 비행기표 가격에 유독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비행기표값에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면 그만큼 더 풍요로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